동유럽 국가 라트비아의 금융감독 기구가 유엔과 유럽연합(EU)의 대북 금융 제재를 위반한 혐의 자국 은행 2곳에 벌금 320만 달러를 부과했습니다.
라트비아 '재정자본시장 위원회'(FCMC)는 '리에투무은행'에 170만 달러, '노르빅은행'에 150만 달러의 벌금을 각각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은행에는 돈 세탁 금지 규정과 테러자금 지원 금지 규정을 어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두 은행은 지난 2009년과 2015년 사이 고객들이 대북 제재를 피해 북한에 송금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FCMC 측은 밝혔습니다. FCMC는 지난 6월에도 고객들의 북한 관련 거래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자국 은행 3곳에 벌금을 부과했었습니다.
현재 유엔과 유럽연합, 미국 등 국제사회는 금융 제재 대상에 올라있는 북한 기관이나 개인을 위한 돈 세탁이나 이들과의 금융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