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에 대한 제재를 추진 중인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27일) 미 의회가 ‘북한-이란-러시아 제재법’을 의결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 의원들은 무례하며 제재가 법안으로 통과되면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매우 절제돼 있고, 인내심이 있는 태도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무례함을 끊임 없이 용납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이런 행동은 국제 관계와 국제법을 무너뜨리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 의회를 통과한 ‘북한-이란-러시아 제재법안’에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에 따른 기존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러시아 정부의 시리아 정권에 대한 지원과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해킹 사건에 대한 제재도 추가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