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 항구 최대 지분 중국에 넘겨

29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기념식에 스리랑카 국가항만사무국과 즁귝상업항만회사 대표가 기념품을 주고 받고 있다.

스리랑카가 남부 항구의 최대 지분을 11억 달러에 중국 회사에 넘기기로 계약했습니다.

수 개월 간의 협상 끝에 체결된 이 계약은 스리랑카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이번 계약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비판이 있고, 인도는 중국이 자국에 인접한 전략적 항구에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당초 중국이 함반토타 항구의 80%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으나, 비난 여론에 밀려 70%로 지분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자국 해군이 함반토타 항구의 치안을 유지할 것이며 외국 해군은 이를 기지로 활용할 수 없도록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씁니다.

함반토타 항구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가운데 해상로 구축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