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의회가 마련 중인 대러시아 제재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공보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러시아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가 담긴 최종 법안을 검토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연방 하원은 최근 '북한-러시아-이란' 통합 제재법안을 통과시켰고 해당 법안은 상원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미국에 외교 보복 조처를 실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주재 인력을 오는 9월 1일까지 455명 규모로 줄여야 합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단행한 조처에 대한 보복입니다. 지난해 말 미국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대응해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미국 내 러시아 건물 2곳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인력 추방 외에 러시아 내 미국 건물 2곳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