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 투표율 조작 부인

티비사이 루세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제헌의회 투표율 조작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티비사이 루세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은 어제(2일) 투표시스템을 제공한 ‘스마트매틱’이 제기한 투표율 조작 주장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업체인 스마트매틱의 안토니오 무지차 최고경영자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와 실제 투표 수 사이에 적어도 100만표가 차이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나 어제(2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무지차 씨가 미국과 영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투명하게 치러졌기 때문에 누구도 정당성을 훼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제헌의회 선거에 전체 유권자의 41.53%인 808만 9천320명이 투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는 내일 개회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