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북한이 괌에 미사일 발사하면 중국은 중립 지킬 것"

  • 윤국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북한에 유엔 결의 이행과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중국은 북한이 미국의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중국의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반도의 극단적인 게임이 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오늘(11일) 자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환구시보'는 이 논평에서 "북한이 주도적으로 미국의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을 초래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그러나 "한-미 동맹이 군사적 타격으로 북한 정권의 전복을 시도하고 한반도의 정치판도를 바꾸려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이를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잘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환구시보'의 이런 논평은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하고, 미국이 이에 강경한 대응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