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바르셀로나 차량 공격 배후 자처

경찰이 바르셀로나 라스 람블라스 사건 현장을 폐쇄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은 바르셀로나 차량공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IL은 17일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ISIL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탈루냐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현장을 폐쇄했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사건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7일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께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명 관광지인 라스 람블라스 구역에서 소형 승합차가 수십 명의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15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할 것을 지시했으며, 인근 지하철과 상점, 식당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트위터에 현지 당국자들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며 현재 스페인 정부의 최우선 순위는 부상자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날 공격을 비난하고,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스 미 국무장관도 기자들에게 "미국은 스페인 보안 당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바르셀로나 주재 미 영사관이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