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지난 2015년에 맺어진 핵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1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란이 보유한 저농축 우라늄의 양이 제한선을 밑도는 88.4kg이며 농축률도 상한선인 3.67%를 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원자로 냉각용으로 쓰는 중수 보유량은 111t으로 상한선인 130t을 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과 이른바 '이란 핵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가로 국제사회가 부과했던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올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합의가 잘못됐다며 이를 파기하겠다고 말해왔습니다.
31일에 나온 IAEA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세 번째로 나온 이란 핵 합의 관련 보고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