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오늘(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 군이 지난 4년 간 진행된 내전에서 화학무기를 20차례 이상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는 이 보고서에서 올해 3월과 7월 사이에도 시리아 군의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며, 목격자와 피해자, 의료진과의 인터뷰 내용과 위성사진, 현장 사진 그리고 화학무기금지기구의 보고서를 토대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는 지금까지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해 왔습니다.
독립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화학무기뿐 아니라 시리아 사태는 기본적인 인도주의적 규정과 인권 규정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있고, 이는 주로 민간인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부 군이나 이슬람 반군들이 동원하는 도시 포위작전이 어떤 것보다 민간인들에게 비극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시리아에서 민간인 약 60만 명이 포위된 상태에서 산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시리아나 러시아 공군기가 의료진이나 병원을 계속 공격한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공습이 민간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