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했습니다. 북한 핵 개발 현황을 주시하고 감시팀의 현지 복귀를 대비한 조치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IAEA 안전조치국 산하에 북한 핵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팀이 신설됐다고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 핵 프로그램을 모니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최신 검증 접근법과 절차를 유지하며, 감시단의 북한 복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검증 기술과 장비의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지난 3일 감행한 핵실험은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6번째이자 2006년 이후 최대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추가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중대한 우려를 낳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아마노 사무총장은 지난 4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북한 위협을 지역적인 것으로 간주했으나 이제는 더는 그렇지 않으며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은 새로운 차원의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