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 정부가 자국 회사가 제작한 인터넷 보안 제품 사용을 중지시킨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3일 성명을 내고 “이러한 조치는 유감만을 일으킬 뿐이며 양국 관계 회복의 전망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또 사이버 안보 문제를 다루는 공동 대책반을 구성하자는 제안을 고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국토안보부의 일레인 듀크 장관 대행은 각 부처에 러시아의 인터넷 보안회사인 카스퍼스키랩에서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카스퍼스키랩 제품을 통해 연방정부 관련 정보를 관리하며 생긴 정보 보안 관련 위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큰 우려가 되는 부분은 카스퍼스키랩 관계자와 러시아 정보 당국, 그리고 다른 국가 기관과의 유착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스퍼스키랩은 러시아 정부의 첩보 행위에 있어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