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매체들이 어제(15일) 실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TV'는 오늘(16일) 오후, 화성-12형의 발사 전후 과정과 발사 장면 등을 담은 사진과 2분 11초 분량의 녹화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화성-12형 시험발사 장면을 담은 30여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화성-12형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분리되지 않고, 장착된 그대로 세워져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지난 5월과 8월 '화성-12'형 발사 당시,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미사일이 분리돼 지상 거치대에 세워 발사한 것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한국의 언론들은 '화성-12형'이 이제 실전배치 단계에 이르렀다는 의미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6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12형 발사를 지도한 현장에서 북한의 핵 무력 완성 목표가 거의 종착점에 다다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최종 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의 집권자들이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해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성과를 이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