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핵 문제 관련 트럼프 전적으로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8일) 방영된 주요 정당 지도자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대북 압박과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합의한 핵 기술 개발 중단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시간을 벌기 위해 대화라는 틀을 이용해 핵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핵 능력이 지금의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며, 우리는 또다시 그들에게 기만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하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올린 트위터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어제 (7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합의는 효과가 없었다며 단 한 가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그 정부들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해 왔고, 합의들이 이뤄졌으며, 엄청난 양의 돈이 지급됐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