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파타’와 ‘하마스’가 12일 통합에 합의했습니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전 총리는 이날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중재로 이틀간의 협상 끝에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온건 성향 정파인 파타당 대변인 역시 프랑스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측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모든 영토를 통치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의 관할권을 자치정부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경찰력 약 3천 명을 라파 국경 검문소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지난 2007년부터 200만 인구를 가진 가자지구를 독자적으로 통치해왔습니다.이 때문에 ‘파타’와 '하마스'는 지난 10년간 대립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