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군, 쿠르드 자치 키르쿠크 전부 장악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조직 페쉬메르가 대원들이 키르쿠크에서 물러나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이 어제(20일) 쿠르드 자치정부가 관리하는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군은 이날 키르쿠크주 알툰 쿠프리 지역에서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 조직 페슈메르와의 3시간가량 전투 끝에 마침내 이들을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알툰 쿠프리는 쿠르드 군이 관리하던 키르쿠크주의 마지막 유전지대로, 이라크군은 이번 승리로 키르쿠크 전 지역을 빼앗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 16일 키르쿠크주에 진격해 페슈메르가를 짧은 교전 끝에 몰아내고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최근 시행된 쿠르드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반발해 이번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국제선 항공기의 키르쿠크 지역 운항을 금지하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석유 판매를 막는 등 고립화 작업을 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