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군, 쿠르드 자치 키르쿠크 사실상 점령

이라크 정부군이 어제(16일) 쿠르드 자치정부가 관리하는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주요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이라크군 정예부대 소속 탱크와 장갑차 등은 공격을 시작한 지 하루가 채 안 돼 키르쿠크 자치정부 본부를 점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번 교전으로 인한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키르쿠크에서 활동하는 한 구호단체에 따르면 밤 사이 계속된 교전에서 군인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측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지역을 각각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최근 실시된 쿠르드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반발해 이번 공격에 나섰습니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국제선 항공기의 키르쿠크 지역 운항을 금지하고 이 곳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판매를 막는 등 고립화 작업을 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