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외무장관 “미 ‘음파 공격’ 주장, 고의적 거짓말”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이 2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쿠바 외교 당국은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음파 공격’이 발생했다는 미국의 주장이 ‘고의적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어제(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진실을 말하든가 증거를 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공격이나 고의적 행위, 특정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미국이 다른 입장이라면 이를 입증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24명은 지난해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청력 손실과 뇌 손상, 두통 등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현지 대사관 인력을 최소로 줄이고, 워싱턴 주재 쿠바 대사관 직원 15명을 추방했습니다.

미국은 또 쿠바 여행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