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민영 방송국에 오늘(7일)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샴사드 TV는 이날 공격 발생 후 인터넷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방송국 직원은 'VOA'에 최소 20명이 다쳤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사건 직후 성명을 발표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목격자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방송국 출입문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이후 무장괴한들이 방송국 내로 침입했습니다.
무장괴한들 중 한 명은 공격 당시 즉사했으며 나머지 괴한들은 수류탄을 들고 보안당국자와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방송국은 공격 직후 일시적으로 방송을 중단했으며 "샴사드 TV에서 발생한 공격이 끝났다"는 말과 함께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 기자들과 언론 관계자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아프간 최대 민영 방송사인 톨로에서 탈레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