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베네수엘라 경제제재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건물.

유럽연합(EU)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기 금수 등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EU는 오늘(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무장관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억압과 감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EU는 성명에서 이번 제재는 비민주적 조치나 인권 침해 등에 개입한 이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제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을 또 부정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지난달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베네수엘라 당국이 완전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이 제헌의회를 출범시켜 의회를 무력화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지방선거에서의 부정이 쟁점으로 떠오르는 등 정치적 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