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사기구 IMO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29일 열린 총회에서 북한 미사일 규탄 결정문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해사기구 IMO는 29일 영국 런던 본부에서 열린 제30차 총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결정문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리 애담슨 IMO 공보 국장은 2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주 IMO 이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결정문이 채택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결정문에서 “국제적인 해상 안전에 명백하고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회람문서 1551호에 따라 국제 항로 상공을 통과하는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람문서 1551호는 해사안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97차 회의에서 채택한 것으로 회원국들에게 “항해의 안전에 가장 중대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국제 무역과 연관돼 있는 해운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IMO는 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회원국들이 사전 통보를 통해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을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IMO 대변인실은 하지만 북한이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앞서 이 기구에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986년 IMO 에 가입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