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미국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은 3개의 위대한 종교의 심장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한 곳의 심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지난 70년간 이스라엘인들은 자신들의 국가를 유대인과 무슬림, 기독교인, 그리고 모든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는 국가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둘 다 동의할 수 있는 평화협정 촉진을 돕기위한 헌신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권력을 통해 평화협정 구축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아랍국가들은 일제히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어제(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예루살렘 수도 인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오늘부터 사흘 간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항의하는 저항운동과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도 “미 대사관을 옮기는 것은 전세계 무슬림을 자극하는 위험한 도발”이라며 반대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예루살렘 수도 문제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직접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