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미국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세계 각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시위는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등지로도 확산됐습니다.
지난 7일부터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적어도 4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0일)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미국대사관 일대에서도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보안관을 칼로 찌르는 등 유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22개 나라가 참여하는 아랍연맹은 어제(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미국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은 무효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