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에 대해 “전쟁 행위”이자 “전면적인 경제 봉쇄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위적 핵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국이 전면적인 경제봉쇄와 같은 유엔안보이사회 제재결의 제2397호라는 것을 또 다시 조작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번 제재결의를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전쟁행위로 규정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편안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대북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핵을 가진 북한과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제재결의로 초래되는 모든 결과를 전적으로 결의 채택에 손을 든 나라들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그에 대해 두고 두고 단단히 계산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하루 만에 나온 첫 공식 반응에서, 구체적인 도발 계획이나 고강도 위협은 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2일, 북한의11월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새 대북제재가 전면 이행되면, 북한의 휘발유와 디젤 같은 정제유 제품의 연간 수입은 2016년 45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줄어들게 됩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