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경고한 것은 미국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가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3일 그레타 반 서스테렌 ‘VOA’ 객원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택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미를 북한 정권이 잘 새겨들을 것을 경고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펜스 부통령이 북한 정권의 핵 위협에 단호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3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경고한 것은 “미국이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위협도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President Trump made it clear, America will not be bullied, America will not be threatened……”
펜스 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이웃인 한국에 손을 뻗길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갖고 있고 책상 위에 (핵) 단추가 있다고 위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일 김 위원장의 위협에 대해 “나도 핵 단추를 갖고 있고 김정은의 것보다 훨씬 크고 강력하다”며 “내 버튼은 작동한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를 무시하고 핵과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한 뒤에야 이제 말 그대로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 일부 (대응) 움직임을 보게 됐다며 중국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They’re doing more than ever before to isolate North Korea economically and diplomatically...”
“중국이 북한을 경제적이고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모든 선택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한 것을 자신은 진심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has the capacity to defend our people far beyond……”
이 발언은 “미국이 북한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미) 국민을 방어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란 겁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포기하고 그런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평화로운 해법을 위한 기회가 있을 것이란 것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제재 의지를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제재 역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