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진 의원들 “대북 최대 압박 필요…금전적 보상 말아야”

벤 카딘 미국 상원의원이 5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의회의 중진 의원들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대화무드를 틈타 금전적 보상을 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카딘 상원의원은 북한과 김정은, 그 정권이 극도로 위험하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녹취:벤 카딘 의원] “I think North Korea with Kim Jung-Un is doing, that regime, is extremely dangerous. They are clearly developed a nuclear weapon. They are trying to develop a way to deliver that nuclear weapon that could threaten the security of the United States. They have violated the United Nations Resolutions on this. There’s been international sanctions imposed on North Korea as a result of it.”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카딘 의원은 5일 ‘VOA’ 객원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분명히 핵 무기를 개발했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핵 무기를 운반하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유엔 결의를 위반했고 그 결과로 국제적인 대북 제재가 가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더욱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벤 카딘 의원] “We need to further isolate North Korea but then have a surge in diplomacy because there’s not a good military solution here …”

카딘 의원은 미국이 하고자 하는 것은 북한에 압박을 가해 핵 문제에 대한 태도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딘 의원은 다만, 대화는 좋은 것이고 이번 회담은 한국의 새 정권이 북한과 더 많은 논의를 시작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주문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의원: If the talks are going on during the Olympic Games in February, maybe that quiets the neighborhood there for a bit. But my main concern is that South Korea not give away anything such as resources or money to North Korea in any of these talks.]

로이스 위원장은 2월 평창 올림픽 기간 중 남북 대화가 진행된다면 북한이 도발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는 있겠지만, 한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에 현금과 같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해서는 안 되며 이것이 주된 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돈은 항상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거의 100% 그의 군대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 무기 프로그램에 사용된다는 겁니다.

공화당 단 베이컨 하원의원도 지난 2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대화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제재 완화 등 북한에 어떠한 양보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