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한이 고위 당국자 회담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데 합의하는 등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9일)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남북한이 군사 당국 회담 개최와 군 통신선 재가동 등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는 합의를 이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채널을 강화하고 재구축 하는 것은 판단 착오와 오해의 위험을 줄여 이 지역의 긴장을 낮추는데 결정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북한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올림픽이 국가 간 이해와 평화, 관용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관여와 노력이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 재개에 기여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 3일 남북회담과 관련한 성명에서도 "양측이 대화를 갖는 것은 항상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대화채널 복원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도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과 북한 간 개최된 고위급 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을 나타내는 고무적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려먼서 "유럽연합(EU)은 다음 달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과 신뢰 증진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남북 군사회담 개최에 양측이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이번 성명을 이례적으로 한글로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