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고려중이라고 장웅 북한 IOC 위원이 13일 밝혔습니다.
장 위원은 이날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 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 경유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위원은 한국 측이 제안한 단일팀 구성 성사 여부에 대해 “이미 상정된 제안이기 때문에 IOC에서 고려중”이라며 “어디 한쪽에서 (논의)하는게 아니라 IOC 국제빙상올림픽위원회에서 다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단 규모에 대해서는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장 위원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지난 8일 스위스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10일 IOC 본부를 방문하고 11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귀국했습니다.
IOC는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위원회 등 관계자 회동을 열어 북한의 평창대회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 국가·국기 사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