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에 피겨스케이팅 페어 선수들을 보낼 것 같다고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5일 밝혔습니다.
장 위원은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것으로 일본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베이징을 경유해 스위스로 향하는 장 위원은 다음주 초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 관계자들을 만난 뒤 15일 전후 북한에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이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나갈 수 있는 종목과 선수단 규모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장 위원이 올림픽 파견 의사를 밝힌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는 지난해 9월 렴대옥-김주식 조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국제빙상연맹(ISU)에 출전의사를 밝히지 않아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은 이어서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한국 정부 제안도 수락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