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군사교육시설 테러...10여 명 사망

29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마셜파힘국방대학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군인들이 사건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최근 차량 자살폭탄 테러로 100여 명이 숨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틀 만에 군사교육시설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1명의 아프간 군인이 숨졌습니다.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오전 5시쯤 무장괴한 5명이 카불에 있는 '마셜 파힘 국방대학'을 공격해 경비병력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11명의 아프간 병사가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괴한 5명 중 4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한 명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카불에서는 지난 27일에도 경찰 검문소 인근에서 차량 폭발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03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지난 20일에는 카불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는 등 아프간에서는 최근 테러조직에 의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