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검찰, ‘북한산 무연탄 밀거래’ 2명 조사

북한 남포항 주변에 석탄이 쌓여있다. (자료사진)

타이완 검찰이 유엔 금수 품목인 북한산 무연탄을 밀거래한 혐의로 주민 2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검찰은 31일 성명을 내고 전 법관 출신인 장궈화와 그의 아들을 테러지원방지법 위반과 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중국 화물선을 빌려 북한 남포항에서 무연탄을 싣고 가 베트남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 선박은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8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 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했습니다.

타이완은 유엔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대북 거래를 금지하는 테러지원 방지법을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