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연방수사국(FBI)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서 권력을 남용했다는 내용의 전날 공개된 ‘누네스 메모’가 자신의 혐의를 완전히 벗겨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메모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했다며, 하지만 마녀 사냥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공모는 없었고, 사법 방해도 없었다며, 이는 미국의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의원은 누네스 메모에 민망할 정도의 결함이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하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내들러 의원은 하원 정보위가 공개한 이 메모는 수치스러운 것이라며,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메모가 의도적으로 오해를 유발하고, 매우 불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공개된 이 메모는 FBI가 트럼프 대통령 대선캠프의 보좌관에 대한 감청 영장을 얻어 내는데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FBI가 러시아 전문가이자 전 영국 첩보원 크리스토퍼 힐이 트럼프 진영의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위해 수집한 정보에 과도하게 의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