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이 23일 한국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문하는 이방카 트럼프 고문은 북한측과 만날 계획이 없으며 탈북자와 만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이 22일 출국해 2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녹취: 백악관 고위 관리] “Ivanka leaves tomorrow morning, she is flying commercially to Korea, and she will land in Seoul and go to dinner with Moon at the Blue House. And on Saturday and Sunday she will be at the Olympic Games and she will go to variety of sporting events.”
이 관리는 21일 전화 브리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미국 대표단을 이끌 이방카 트럼프 고문의 일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24일과 25일 이틀간은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해 여러 경기들을 관람한 뒤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전 한국을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이방카 트럼프 고문이 방한 기간 중 탈북자들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측과 만날 계획 역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백악관 고위 관리] Because the purpose of the trip is to cheer on American athletes, reaffirm the American South Korea alliance and celebrate successful Olympic games and the success of South Korea. That is not just Ivanka Trump but the whole delegation is there to do.
이어 이번 방문의 목적은 미국인 선수들을 응원하고 미-한 동맹을 재확인하며 한국의 성공과 성공적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방카 트럼프 고문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대표단은 미 공화당 외교위원회 소속인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쇼나 로복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방카 트럼프 고문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미국 대표팀을 축하하고 미국인 선수들이 거둔 성과를 기념하게 되는 것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선수들의 재능, 투지와 기개, 정신력은 미국의 우수성을 상징하며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