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군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 병사 모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수도 리야드와 메카, 메디나 등 지역에서 '공안 분야'에서 복무할 여성 '병사' 지원자를 다음달 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내무부에 따르면 '공안 부서'는 범죄 예방과 수사, 마약 단속, 교통 통제, 시민 민원 접수 등의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원 자격은 25∼35세 사이의 고졸 이상 학력을 지닌 사우디 국적자로 키가 155cm 이상에 전과기록이 없어야 하고, 기혼자일 경우 비이슬람 교도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어야 합니다. 지원자들은 면접과 신체검사 등의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주도로 '비전 2030'으로 불리는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는 올해 1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한 데 이어 6월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도 발급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