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6월부터 여성의 운전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어제(26일) 칙령을 통해 그동안 금지했던 여성의 운전을 허용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사우디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왕은 칙령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똑같이 운전면허를 발급하도록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전세계 유일한 나라였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명문화 된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고, 또 여성이 운전하다 적발될 경우 강력한 처벌을 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성 운전을 금지해 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사우디 정부의 이번 결정이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한 긍정적인 조치라며 환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