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급히 자리 뜨거나 위대한 합의 가능...북한 화해 원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지지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화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에서는 세계를 위한 위대한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해를 위한 준비가 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트럼프 대통령] “They're not going to send missiles up and I believe that, I really do. I think they want to do something. I think they want to make peace. I think it’s time.”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화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이제 때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전쟁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북한이 다가와 우리가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일어나지 않을 지 누가 알 수 있느냐고 덧붙였습니다.

[녹취:트럼프 대통령] “I may leave fast or we may sit down and make the greatest deal for the world and for the all of the countries including North Korea.”

비핵화에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이면 자신이 빠르게 자리를 뜰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는 북한 등 모든 나라들과 전 세계를 위해 가장 위대한 합의를 할 수도 있다며, 이것이 자신이 기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더 이상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있고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비핵화에 대해 들은 적이 없지만 그들은 그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북한의 대화 제의를 수용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이 한국에서 최근 열렸던 동계올림픽의 성공에도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다면 평창올림픽은 완전한 실패였을 것이라고,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로 가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본다면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트위터를 통해서도 북한이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으며, 미북정상회담까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같은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