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특사단이 오늘(12일)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북한과 미국 방문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중국의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정 실장은 또 한국을 국빈방문 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를 파견해 소통하는 것은 중-한 관계 중시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소통과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예민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두 나라 관계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실장은 앞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최근의 한반도 사안 관련 진전은 중국의 적극적인 기여와 역할에 힘입었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양제츠 위원은 한반도 비핵화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늘(12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일본 정부 관리들과 만났습니다.
서훈 원장은 내일(13일)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역시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일본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수락하며, 5월까지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