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정보위 공화당 '트럼프·러시아 공모 없다' 결론

마이크 코너웨이 미 공화당 하원의원(왼쪽)이 지난 12월 워싱턴 연방 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의 미 하원 정보위의 비공개 청문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선거운동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공모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하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정보위 공화당 소속 위원들은 어제(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지난 2016년 미 대선에 사이버 공격을 했지만, 트럼프 캠프와의 공모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직후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트위터’에, “하원 정보위원회가 14개월에 걸친 긴 조사 끝에 2016년 대선 영향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공모나 조율을 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 정보위원회가 진지하게 조사를 진행하지 않아 미국을 수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는 공화당 보고서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조사를 “방해하고 개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종합적이고 공정한 조사 결과를 미국인들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공화당의 마이크 코너웨이 의원은 정보위원회가 더 이상 증인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이며 15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오늘(13일) 민주당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