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과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북 정상회담 합의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CBS’ 방송이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한 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과거보다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8~11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대북정책 지지율은 지난해 8월에 기록한 34%보다 8% 오른 42%를 기록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지지율은 81%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10%로 여전히 낮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개월 전 59%에서 50%로 줄었습니다.
북한과 무력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응답도 지난 8월에 집계된 72%에서 8% 내려간 64%로 집계됐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무력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49%를 보여 7개월 전보다 무려 19%가 줄었습니다.
무력 충돌 없이 북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응답은 26%에서 32%로 올랐습니다.
이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신뢰하는 미국인이 많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