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한과 스웨덴 외교장관회담이 17일 오후 마무리됐습니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장관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주로 한반도 안보 상황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스웨덴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따라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두 장관이 충돌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계속되는 외교적 노력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스웨덴이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권한을 가진 국가로서, 이번 회담에서 스웨덴의 영사책임에도 관심을 뒀다고 밝혀,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도 다뤄졌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밖에 북한의 인도적 상황과 제재, 한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미국이 포함된 지역 안보와 협력문제 등도 논의의 중심에 놓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미국의 전직 외교관들을 만나기 위해 핀란드로 떠났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최 부국장이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통해 핀란드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최 부국장이 만날 전직 미국 외교관들 가운데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 부국장은 핀란드에서 한국의 안보 전문가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번에 핀란드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의 반관반민 대화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4월말 예정인 남북정상회담, 5월에 열릴 미북정상회담에 관한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