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라는 가시적인 행동을 보일 때까지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잠재적 대화 가능성 때문에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맥 숀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중단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녹취: 숀베리 위원장] “We are not resuming. We are just not stopping…”
숀베리 위원장은 20일 VOA 기자와 만나, 미국과 한국이 평창 올림픽 때문에 연기했던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특히 미-북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미 군사력 향상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관계가) 분열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숀베리 위원장] “It improves both our military and it also makes a message that we will not be divided, and this is a good time for that…”
숀베리 위원장은 앞서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 옵션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미군은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숀베리 위원장은 미군의 준비태세가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숀베리 위원장]”Of course, they are making all sorts of plans for all sorts of things and they should. They ought to be plans for all sorts of contingencies, absolutely. That’s what we can on this guys to do, so that’s good thing…”
미군은 여전히 (북한과의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모든 종류의 계획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단 베이컨 하원의원은 북한의 잠재적 협상 약속 때문에 미국이 하고 있는 일을 바꾸진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베이컨 의원] “I think it’s very important we continue training with South Korea in that we don’t change what we do because of North Korea’s potential promises for negotiations…”
북한이 핵무기 포기라는 가시적인 행동을 보일 때까지 군사준비태세와 훈련, 제재 등 기존 계획들을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베이컨 의원] “We stick with our game plans, sanctions and military readiness and training until North Korea does something tangible, and that tangible got to be getting rid of their nuclear weapons. Nothing less.”
더그 램본 하원의원도 미-북 대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미국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고 (한국과의) 위대한 동반 관계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북한에 알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램본 의원]”Heading into talks, it probably is a good signal that they know we are not going to relent, we are not going to give up on our great partnership…”
또 주한미군은 방어목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오직 북한의 핵 개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