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시베리아의 탄광도시인 케메로보주의 한 쇼핑몰에서 어제(25일) 불이 나 적어도 64명이 숨졌습니다.
화재는 이날 오전 케메로보 시내 4층짜리 쇼핑몰 ‘윈터 체리’에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트렘펠린실'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어린이들로 4층 영화관에서 발견됐고, 아직 10여명이 실종됐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이 시작된 트렘펠린실에서 한 어린이가 라이터로 고무에 불을 붙였다"고 주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관 230여 명과 소방차 50여 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여, 이 과정에서 20명이 구조되고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