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판사 매수 혐의로 기소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또 다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사르코지의 판사 매수와 사법 방해 혐의를 조사 중인 재판부가 이날 이 사건의 기소를 승인했다고 29일 보도했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향후 대선 당선 시 고위직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판사 1명을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 측은 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이 사건과는 별도로 2007년 대선 직전 리비아의 독재자 가다피로부터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르코지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직에 있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여러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