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특사' 4월 러시아·일본행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내달 4일부터 이틀동안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어제(30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왕 부장의 방러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 진행된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결과를 전달하는 게 주목적인 것으로 중국어권 매체들이 해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타스는 왕 부장이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와 국제 현안, 지역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어서 일본도 방문합니다.

이날(30일) 일본 교도통신은 왕 부장이 다음달 15일께 일본을 방문해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왕 부장은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등을 잇따라 만날 계획인 가운데,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일본에 설명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