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남중국해 분쟁 해소하고 공동개발 모색"

1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이 해양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1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해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양국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영유권 분쟁 해결을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방적 활동을 자제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양국은 공동개발에 대한 협상을 여는 것을 포함해 해양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장관은 베트남은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책임을 공유했다"며 "남중국해 분쟁은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브루나이 등 다른 4개국과는 달리 가장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하는 나라로 꼽힙니다.

중국은 지난달 필리핀과도 해저 석유와 가스 탐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