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장 "김정은, 방러 초청받아"

지난 3월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은 상태라고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어제(4) 고츠 국장이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코츠 국장은 김 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 이후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 단계에선 아직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어떤 문제를 논의하길 원하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중국의 대북 제제 완화 여부에 대해 "이와 관련한 어떤 발표도 증거도 접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는 북한과의 정상회담 계획이 아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어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9일부터 사흘 동안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1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