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텍사스주 불법 이민 막기 위해 병력 400 명 투입

미 애리조나주의 멕시코 접경 지역에서 방위군 병력이 순찰을 하고 있는 모습

미 남부 애리조나와 텍사스주가 다음주까지 주 방위군 400명을 멕시코 접경지역에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멕시코 국경 지역의 마약 밀매와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병력 투입을 촉구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덕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어제(6일) 방위군 150명을 국경 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주 방위군 대변인도 72시간 안에 병력 250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이날 멕시코 국경 지역을 통해 미국으로 오는 불법 이주자들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미 남부 4개 주의 연방 검사들에게 불법 이주자들을 과거처럼 쉽게 석방하지 말고 기소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멕시코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들의 규모가 최근 1~2년 동안 급증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가 미국의 안전과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경 장벽 건설과 대규모 병력 투입 등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