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이 건설될 때까지 군대를 보내 국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일) 백악관에서 발트 3개국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장벽을 건설하고, 적절한 경비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군대로 국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중남미에서 비롯되는 불법 이민, 범죄, 마약 등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남부 지역에 주방위군(National Guard)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국경 단속을 강화하지 않으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폐기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등 연일 불법 이민과 국경 경비 관련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현재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법은 의회의 특별승인 없이 미국 내에서 법 집행을 목적으로 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