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설치 완료..."음질 좋아"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한국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핫라인' 설치가 오늘 (20일) 완료됐습니다.

청와대는 핫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 설치됐다며,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전에 첫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한은 오늘 직통전화 연결을 완료한 뒤 송인배 청와대 1부속실장과 북한 국무위 담당자가 약 4분 정도 시험통화를 실시했습니다.

전화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고 통화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국정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핫라인을 설치했지만 두 정상이 실제 통화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