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정보위 "러-트럼프 내통 증거 없어"…조사 종결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와 트럼프 후보 진영 사이의 내통 혐의에 대한 조사 내용을 브리핑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상원에 도착했다.

미국 연방 하원정보위원회가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와 트럼프 후보 진영 사이에 내통이 없었다고 결론 내리고 관련 조사를 공식 종료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미 하원정보위원회는 이날(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사이버 공격이나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찾았지만, 트럼프 후보 진영과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측은 위원회가 증인들을 충분히 면담하지 않았고 충분한 증거 자료를 갖추지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공화당 측은 지난달 같은 내용의 보고서 초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민주당 측은 공화당 측 결론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으며, 최종 보고서도 끝내 양 당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7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 정보위 보고서를 거론하며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은 완전한 마녀사냥으로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하원 정보위원회 외에 상원 정보위원회와 법사위원회 그리고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가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의 내통 의혹, 일명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