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시리아 골란고원에서 군사 충돌

시리아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무장 장갑차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

시리아 내전을 놓고 군사적 대치를 이어가던 이스라엘과 이란이 최근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10일) 시리아 내 이란 무기고와 병참기지, 정보 시설 등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에 로켓 공격을 한 것에 대응해 시리아 내 대부분의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에 대한 이란 측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국영매체는 시리아군 방공방이 이스라엘 미사일을 대부분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날 자정 무렵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 초소를 겨냥해 20여 발의 로켓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이란의 군 시설을 몇 차례 공습했지만, 이란이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시설을 공습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란고원은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이른바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점령된 시리아 영토입니다.

VOA 뉴스